빵(@BSKpose) 타로 스프레드
진(@Satan_Jiene) 타로 결과
1. 하늘이 받은 사랑의 형태
그냥... 한 마디로 좋은 거. 원하는 건 손 뻗으면 닿을 정도로 풍족하게 지냈고 그냥 그게 당연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그래서 언제나 기쁘고 즐겁고 뭘 하든 잘 되는 기분이고 만족하고 소원 같은 것도 다 이루어지는 거 같은 느낌을 받았던. 왜지... 그냥 즐거운 강아지가 떠오름
2. 하늘이 주는 사랑의 형태
하늘이가 주는 사랑은 장기전이야. 눈에 크게 보이는 형태는 아냐. 자잘하게 늘여져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면 그 곳에서 벗어날 수 없는? 얽매여 있는? 계략공...이라고 해야 하나? 가장 좋은 형태를 위해 노력하고 인내하는 모습이야.
3. 하늘의 서사에서 사랑의 역할
운명. 더 할 말이 있을까... 하늘이가 주는 사랑이 실타래를 아름답게 짜는 모습이었다면, 서사에서는 그 실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짜는 모습이라고 말해주고 있어. 그냥... 혼자였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이제 만났으니 계속 함께한다... 정도?
4. 하늘의 서사에서 사랑의 결말
잘 지내고 있었는데? 버려졌어. 추락했어. 갑자기 외부의 상황이 변하게 되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나락으로 빠져들게 되었어. 원래라면 없었을 부담감을 지니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점점 피폐해지고... 갈수록 알 수 없는 도박판에 빠져드는 기분이야. 근데 심지어 주변은 더 추락하라고 비웃고 있네. 대체 무슨 삶을 살아온 거야. 주변에 친구 하나 없음?
5. 하늘에게 사랑이란
...사랑을 갈구하기라도 했음? 하늘이한테 사랑은 답을 알려주는 선생님이야. 그동안 자신이 한 행동들은 전부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서 한 거 같은데? 이것이 지금 자신을 막는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키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렇게 믿었기에 마지막에 망한 거 같기도 하고? 좀... 불변의 진리라고 믿는 듯
참비 타로 후기
전체적으로 하늘이 호그와트 입학 전의 어렸을 때부터 스무 살까지의 서사가 한번에 털렸네요. 항목마다 하늘이의 서사에 맞춰서 간단하게 서술을 덧붙여 볼게요. 이 타로 결과에서의 사랑은 아마도 로빈과의 사랑보다 가족과의 사랑이 주가 될 것 같아요.
1. 처음, 하늘이가 받은 사랑의 형태는 호그와트에의 입학이 결정되기 전까지 부모님에게 받았던 사랑인 것 같네요. 그때는 사랑하는 가족 곁에 언제나 머무를 수 있었고, 소원을 빌 수 있는 방법을 알았어도 따로 바라는 게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삶에 만족스러운 상황이었으니까요.
즐거운 강아지라고 하니까 1학년 때까지는 강아지상과 고양이상 사이의 애매한 외관이었던 하늘이의 눈매가 떠오르네요.
2. 하늘이는... 삐뚫어지지만 않는다면 사랑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편입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걱정하지 않도록 십년이 넘도록 착한 아들, 좋은 아들을 연기했으니까요. 가족을 위한 사랑만큼은 철저하게 헌신적이고 계획적이죠. 다른 사랑도 나름 비슷하긴하지만 이 경우는 살짝 서툰 편입니다.
3. 혼자였다가 만나게 된 사랑은... 아무래도 지하실의 초상화였던 외조모님인 것 같네요. 누블레도가 저택에서 머무르다가 정말 말그대로 운명처럼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으니까요. 커뮤 러닝 때의...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하늘에게 외조모의 초상화는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곁에 함께 하면서 남아줄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자, 사랑이었죠.
만약, 하늘이가 혼자였다면 7학년때 실수로 실타래를 잠깐 놓쳐서 바닥을 구르긴했어도... 결국에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결국 희망을 찾아가는 서사가 이어지고 끝으로는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 되었겠지만, 하늘이가 왼 눈을 가리고 보아왔던 자신의 미래이자 운명은 결국 행복한 동화가 될 수 없었죠. 하지만 어쩌면 하늘이와 외조모님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누블레도 가의 상징인 찬란한 밤하늘처럼... 겉으로는 그린듯이 아름다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사그라들었던 별의 마지막 찬란함이니까요.
4. 이 경우는... 6학년 방학 때에 하늘이가 엘린 가에서 쫓겨났을 때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친구는...물론 많이 있었지만 하늘이가 스스로 끊어냈고, 추락하는 걸 비웃는 이에는 아마도 라비가 어느정도 기여했을 것 같아요. 누블레도 가의 늙은 집요정 라비도 결국 순수혈통 우월주의에 찌들어있었으니까요. 몇년간 하늘을 챙기다가 미운 정 때문이든 동정 때문이든 최후에는 하늘의 말을 들어주었지만... 첫 인삿말부터가 집나간 멍청한 마녀의 자식이다, 반쪽짜리다, 하는 내용이었으니까요.
5. 하늘이가 원래는 낯선 이는 꺼리고, 온순하면서 조용한 성향임에도... 애써 저학년때는 밝게 웃으면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려고 노력했던 건 아버지가 하늘에게 학교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을 거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최대한 밝고 착한 아이로 지내려다가 조금씩 지쳐서 학년이 오르면서 차차 조용하고 차분해지기 시작했지만... 결국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호그와트 졸업 후에 다시 아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하늘이 사랑을 위해서 철저하게 노력했던 것들은 6학년 방학 때 모두 허사가 되버렸죠.
하지만... 하늘은 집에서 쫓겨난 후에 스무살에 새 성을 받기 전까지 계속해서 엘린의 성을 사용합니다. 아마, 외조모님께서 천박한 머글의 성은 버리자고 하지 않았다면 엘린은 미들네임으로라도 썼을 수도 있겠네요.
주절주절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치고... 이상으로 첫번째 진타로 결과와 후기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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