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이 뜨는 날이네. 하나의 둥근 원이 깔끔하게 나누어져 한쪽은 어둠이 되고, 한쪽은 빛이 되겠지. 물론, 그 빛이 누가 될지는 당장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 트위터 커뮤니티 [타들어가는 양피지의 잿더미 속에]의 죽음을 먹는 자 측의 12월 22일자 편지글입니다. * 편지의 언행에 욕설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내용 자체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불기단 얘들아, 보고 싶다... ... 안녕, 불사조 기사단 친구들. 다들 잘 지내고 있나요? 과거의 친우들에게 보내는 편지긴 하다만. 존칭을 쓸지 고민하다가, 적어도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사용하기로 했으니, 어색하더라도 참아. 몇몇의 사람은, 어제 얼굴을 잠깐 마주하였던 덕분에- 생사 여부는 가볍게 확인은 했다만, 나머지 사람들은 잘 모르겠네요. 과거 소식은 신문을 통해서 가끔 전해들었지만, 일부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그런지,..